부산 85만, 경기 31만, 대구 20만명 順

지난해 1순위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218만5천545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85만9천917명이 부산에 집중됐고, 이어 ▲ 경기(31만2천479명) ▲ 대구(20만8천790명) ▲ 서울(17만7천792명) ▲ 광주(15만8천911명) ▲ 경남(11만6천961명) 순이었다.

상위권에 든 시·도의 세부 지역 가운데서는 ▲ 부산 강서구(25만6천334명) ▲ 경기 평택시(11만7천584명) ▲ 대구 수성구(6만5천523명) ▲ 서울 강동구(3만9천862명) 등이 지역 내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강서구는 지역 내 최초의 국제신도시로 개발되는 명지국제신도시의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컸다.

경기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과 SRT 지제역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고, 전국구 청약이 가능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에서도 가장 많은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대구에서 '부촌'으로 꼽히는 수성구는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을 정도로 청약 열기가 뜨거웠고, 서울 강동구는 재건축 물량이 인기를 끌면서 1순위 청약통장 사용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는 까다로워진 청약 제도와 대출 규제 등으로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진 만큼, 1순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곳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관심을 나타낸 '뜨거운' 지역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올해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효성은 3월 경기 평택시 소사벌택지지구 S-2블록에서 테라스 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5개 동, 총 44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93㎡로 구성된다.

동부건설은 3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대구 범어 센트레빌'을 공급한다.

지하2층~지상 18층, 1개동, 총 88가구 중 전용면적 84㎡, 4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다음 달 아이에스동서가 영도구 봉래1구역을 재개발한 '봉래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49~102㎡, 총 1천216가구 중 일반 분양은 660가구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3월에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5가 4-2번지 일대에 위치한 상아·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46~114㎡, 802가구로 구성되며, 15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