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그룹 "대우전자 인수 완료…경영 정상화"
대유그룹은 DB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 인수를 완료하며 대우전자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일 밝혔다.

대유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의해 설립된 투자목적회사SPC(이하 대유SPC)가 대우전자 지분 84.5%를 인수 완료했다. 대우전자는 28일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대우전자로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변경을 승인했다. 또 안중구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 3명과 감사 1명을 선임했고 본점 소재지를 광주시 광산구 용아로 559로 변경했다.

이로써 대유그룹은 2014년 대유위니아(구 위니아만도) 인수와 더불어 가전 분야를 그룹 중심축으로 삼고 종합가전기업으로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앞서 대유그룹은 제이에스자산운용과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구주인수 및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한 유동성 지원자금도 적기에 마련했다. 매각 금액은 780억원이며, 이행보증금 100억원은 계약금으로 전환됐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그룹보유 내부자금과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자금으로 유동성 자금 확보는 물론, 경영진 구성까지 완료됐다"며 "3월1일부터 대우전자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전자와 대유그룹의 전자 자회사인 대유위니아는 제품 라인업을 상호 보완적으로 갖추고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대우전자의 탄탄한 해외 유통망과 대유위니아의 국내 유통 및 물류 인프라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 제품공동개발 원부자재 통합구매와 같은 양사간의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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