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주주친화 경영' 확산… 삼성물산 등 49개사 배당금 100%이상 늘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장사 '역대 최대' 배당

    상장사 작년 배당금 30조 넘어
    삼성·SK·롯데 등 대기업이 '통큰 배당' 주도
    시총 상위 20위 종목, 배당금 비중 58% 달해
    "주주환원이 대세지만 증가속도 너무 가팔라"
    국내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이 30조원까지 불어난 것은 삼성·SK·롯데 등 주요 그룹 상장사가 개선된 이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2017년 결산 배당 계획을 공시한 739개 상장사 가운데 배당금을 전년보다 100% 이상 늘린 기업도 삼성물산 롯데쇼핑 대림산업 등 49곳에 달한다.
    '주주친화 경영' 확산… 삼성물산 등 49개사 배당금 100%이상 늘려
    ◆시총 상위주, 배당 증가폭 높아

    삼성과 SK그룹 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대거 배당을 늘렸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의 배당금이 전체 배당금 중 차지하는 비중은 58.0%로 2016년(56.2%)에 비해 2%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5조8263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를 빼면 전체 배당금에서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34.5%로 줄어들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에서는 삼성물산(263.4%) 삼성SDS(166.7%) SK하이닉스(66.7%) 삼성생명(66.7%) 등의 배당 증가율이 높았다.

    롯데그룹 계열사도 통 큰 배당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5303억원)이 전년보다 31% 줄었지만 주당 배당금(5200원)은 오히려 160% 늘렸다. 배당금 규모를 확정한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손해보험, 롯데하이마트, 롯데정밀화학 등 5개 상장사의 평균 배당금 증가율은 170.2%에 이른다.

    삼성·SK·롯데그룹 계열사의 배당금 확대는 그룹 오너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본 노무라증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이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고경영자(CEO) 인사평가에 주가 상승률을 반영하는 등 기업 가치 개선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도 배당금 증가율이 높았다. 아주캐피탈(최대주주 웰투시인베스트먼트)과 쌍용양회(한앤컴퍼니) 배당금 총액은 전년보다 각각 6배, 3배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배당 확대 이어질 듯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과 배당수익률(주당 배당금/주가)은 각각 16.02%와 1.62%였다. 2016년 배당성향(20.92%)과 배당수익률(1.80%)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업 이익 증가와 주가 상승 폭이 주요국 증시보다 컸기 때문에 배당 지표 개선 효과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상장사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51.52%로 집계됐다. 미국(9.78%), 일본(11.48%), 독일(12.65%) 등 선진국과 중국(24.14%), 인도(9.40%) 등 신흥국 상장사의 EPS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24.89% 올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6.56%)와 일본 닛케이225지수(19.10%) 상승률을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국내 상장사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주 환원을 강조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큰 만큼 배당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요 그룹 오너들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 등으로 배당성향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익/자기자본) 개선 효과를 노리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가파른 배당금 증가 속도는 오히려 기업가치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주가 움직임에 따라 오르내리는 배당수익률보다 주당배당금(DPS)이 증가하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주 환원 정책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주가 등락에 따라 달라진다는 약점이 있어서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두산, 기업은행, 효성, 신한지주, KB금융 등의 DPS가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마켓PRO] 서학개미 고수들, 엔비디아 4%대 급락에 '줍줍'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서학개미들이 최근 엔비디아(티커 NVDA)를 집중 매수했다. 반면‘피그마(FIG)는 가장 많이 팔았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서학개미 고수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NVDA, 헌팅턴잉걸스인더스트리스(HII), 팔란티어테크(PLTR)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인공지능(AI) 반도체 강자인 NVDA 주가가 4% 넘게 하락하자 저가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마감 가격 기준 NVDA는 178.07달러로 하루 전 거래일보다 4.38%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관심을 드러내며 주식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키운 가운데 AI 종목 전반의 고평가 우려가 낙폭을 키웠다.서학개미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HII는 415.58달러로 2.42% 하락했다. PLTR은 1.42%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반대로 뉴욕증시에서 같은 날 서학개미 고수들의 순매도가 몰린 종목은 FIG,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국채’(TLT), 브로드컴(AVGO) 순이었다. 세 종목 주가는 각각 이전 거래일 대비 -6.12%, -1.31%, -5.43% 변동해 마감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2. 2

      [마켓PRO] '70% 급등' 현대차 놓친 고수들, 우선주로 눈돌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21일 오전 현대차가 급등하자 현대차2우B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은 가장 많이 팔았다.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고수들은 이날 개장 직후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2우B, 코리아써키트, POSCO홀딩스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면서 최근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자의 매매 동향을 취합한 결과다.오전 10시 현재 현대차2우B가 29만8500원으로 이전 거래일보다 2.4% 올랐다. 현대차 주가가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선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뒤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날 장중 50만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작년 말 주가인 29만6500원과 비교하면 약 70% 상승했다.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싼 값에 거래되는 경우가 흔하다. 배당은 보통주와 동일하게 받거나 더 받기도 해 배당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장점이다.현대차의 우선주는 현대차우·현대차2우B·현대차3우B 세 종류다. 현대차우는 1995년 12월 상법 개정 전 발행해 최저배당률 규제가 없다. 현대차3우B는 보통주와 비교해 1%포인트, 현대차2우B는 2%포인트 추가 배당을 각각 적용받는다. 투자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코리아써키트는 6만2300원으로 3.32% 상승했다.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POSCO홀딩스는 2.8

    3. 3

      TIMEFOLIO→TIME으로…'액티브 명가' 타임폴리오, ETF 브랜드 바꾼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명가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브랜드명을 'TIME(타임)'으로 바꾼다.타임폴리오운용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TF 브랜드를 기존 'TIMEFOLIO(타임폴리오)'에서 TIME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바뀐 브랜드명은 22일부터 적용된다. 보다 직관적인 브랜드명으로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타임폴리오운용은 리브랜딩을 계기로 디지털 환경에서 TIME ETF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 검색이 간편해지고 오입력 가능성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TIME이라는 이름에는 시장에서 기회가 있을 때 기민하게 투자하는 '액티브 타임', 취업·은퇴 등 고객의 인생 흐름과 함께하는 '라이프 타임', 그리고 풍요로운 노후를 만들어준다는 '베스트 타임'이라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김남의 타임폴리오운용 ETF전략본부장은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축약'이 아니라 투자 환경과 브랜드의 역할이 달라진 데 따른 선택"이라며 "TIME ETF는 브랜드명을 넘어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이자 회사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타임폴리오운용은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점유율 1위의 운용사다. 올해 초에는 순자산 4조원을 돌파했다. 적극적인 종목 편입·편출 전략으로 시장 대표지수를 압도하는 수익을 내면서 투자자의 자금 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ETF 시장의 중심축이 패시브에서 액티브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액티브 ETF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실제로 TIME ETF는 패시브를 압도하는 성과를 내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