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일 차바이오텍에 대해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높아진 5차 미국 정부 지원금(QAF)의 집행으로 안정적인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형수 연구원은 "차바이오텍의 2017년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4210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각각 6.2%, 90.1% 감소했다"며 "차바이오텍, 차케어스 등 국내사업이 15% 이상 성장했지만 미국 병원의 QAF 매출 하락이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차바이오텍 매출액은 230억9000만원으로 22.4%, 차케어스 매출액은 327억8000만원으로 14.7%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미국병원에 인식되는 5차 QAF 1차년 매출액은 486억원으로 45.9% 감소했다. 2016년도 QAF 매출은 898억원이었다.

파생금융상품(전환사채) 평가손실 282억원과 개발비 감액(무형자산 손상차손) 60억원 반영으로 일회성비용도 발생했다.

김 연구원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30개월 동안 5차 QAF 2억1890만 달러 집행이 확정됐다"며 "5차 QAF는 월평균 730만 달러 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차바이오텍에 인식되는 수익은 1억5110만 달러로 추정된다며 2018년부터는 분기별(2190만 달러) QAF 매출인식으로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