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발 '관세폭탄'… 증시 변동성 커질 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금씩 안정을 찾던 뉴욕증시는 지난 1일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크게 흔들렸다. 이번주 공식 서명될 관세 부과안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역국들의 보복을 불러 무역전쟁을 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대미 철강 수출 1위인 캐나다와의 분쟁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파국으로 몰 가능성이 있다.
추가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자동차, 항공기, 음료업체 등 철강 및 알루미늄을 소재로 사용하는 미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져 최종 제품값이 오를 수 있어서다. CNBC방송은 철강 관세가 시장의 ‘블랙스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스완은 가능성은 희박하나 한 번 발생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뜻한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도 관심사다. 6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7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 9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등이 연단에 선다.
오는 9일엔 2월 비농업부문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발표된다. 지난달 2일1월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Fed의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7일 공개된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역국들의 보복을 불러 무역전쟁을 부를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대미 철강 수출 1위인 캐나다와의 분쟁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파국으로 몰 가능성이 있다.
추가 관세 부과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자동차, 항공기, 음료업체 등 철강 및 알루미늄을 소재로 사용하는 미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져 최종 제품값이 오를 수 있어서다. CNBC방송은 철강 관세가 시장의 ‘블랙스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스완은 가능성은 희박하나 한 번 발생하면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을 뜻한다.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도 관심사다. 6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7일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 9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등이 연단에 선다.
오는 9일엔 2월 비농업부문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발표된다. 지난달 2일1월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이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Fed의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7일 공개된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