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국내 면세점 매출이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수혜주로는 호텔신라를 꼽았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3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2.4% 증가했다. 외국인 매출은 10억69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51.0% 크게 늘었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추정치를 28% 크게 웃돌았다"며 "외국인 면세 매출 역시 월별 사상 최대규모로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1월 외국인 면세점 방문 고객 및 중국인 입국자 수는 감소했지만 보따리상의 매출 기여도가 컸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 기대치는 상향 조정됐다. 2분기에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저효과로 30%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존 1분기 면세점 매출 성장률 예상치를 23% 이상으로 상향해도 될 것"이라며 "외국인 매출 성장률만 보면 28% 수준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호텔신라의 1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 추정치도 기존 역성장 수준에서 최소 7~10%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며 "보따리상의 선호도 등으로 대형 면세점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