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무역 분쟁과 글로벌 통화정책 등에 비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 및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3월 FOMC까지 이같은 이슈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가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발동되는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한층 강해지면서 증시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수출 중심의 국가로 미국 트럼프 정부의 행보에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한다"며 "2016년 관세 부과 이후 철강 제품의 대미의존도는 낮아졌지만 다른 업종으로 관세 부과가 번지며 트럼프발 무역 분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양호하지만 증시가 이전과 같은 흐름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펀더멘털은 양호하다"며 "3월 FOMC에서 미국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1분기 실적이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