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한재영 “반성하며 살겠다” 사과
한재영 성추행 의혹 제기한 A씨가 사과받고 올린 페이스북
한재영 성추행 의혹 제기한 A씨가 사과받고 올린 페이스북
배우 한재영의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만에 사과했다 .

한재영은 5일 자신을 성추행 가해자라고 지목한 폭로한 피해자 A씨에게 직접 사과를 전하고 용서를 구했다.

소속사 샘컴퍼니 측은 "배우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장을 전해드리기 위해 공식 보도자료가 조금 늦어졌다"면서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샘컴퍼니 측은 "한재영이 그 분에게 먼저 직접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통화했다"면서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설명하며 피해자 A씨가 SNS에 올린 입장문도 첨부했다.

A씨는 "김영수 대표에겐 아직 사과받지 못했고, 한재영 배우에게는 직접 사과받았다"면서 "이젠 한재영 배우에 대한 일은 털고 웃으면서 살고 싶고 한재영 배우가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봐도 이젠 아플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아울러 "글을 처음 올릴 때 김영수 대표에 대한 상처로 시작했다. 한재영 배우에겐 하루에 받은 상처였고 그 뒤론 그런 일이 없었지만 김영수 대표에겐 몇달에 걸쳐 성추행과 압박을 받아 고통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2011년 모 극단 연출가인 김영수 대표로부터 모텔로 불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대표와 함께 한재영도 실명으로 거론돼 논란이 일었다.


- 다음은 한재영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샘컴퍼니 입니다.

어제 오후 보도된 한재영씨 관련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배우 본인에게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장을 전해드리기 위해 공식 보도자료가 조금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 분에게 먼저 직접 사과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통화해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과를 하고 받아들였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가 되었을 그분에게도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일로 앞으로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고개숙여 사과 드립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