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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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해 2370선으로 후퇴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0포인트(1.13%) 내린 2375.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2400선 위에서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 초반 기관 매물 부담이 커지면서 하락 전환한 지수는 2400선 아래로 밀려났고, 오후 들어 1%대로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사자'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재차 매도 우위로 전환해 9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21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기관은 사흘째 '팔자'에 나섰다. 개인이 32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57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327억원 순매수)를 합해 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 증권, 화학이 2% 넘게 떨어졌다. 전기전자, 기계 등도 1%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흘 연속 하락해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230만원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해 84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은 15.23포인트(1.77%) 내린 845.00으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860선에서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하락 전환, 85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3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7억원, 73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신라젠메디톡스를 제외한 시총 상위 10위권 전 종목이 하락했다.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대북특사단 방북 소식에 줄줄이 상승했다. 28% 넘게 뛴 좋은사람들을 비롯해 재영솔루텍, 제룡산업, 제이에스티나 등이 6~13%대 급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0.16%) 오른 10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