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진주장애인복지관장 처벌 요구… 관장, 최근 사표
경남 진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이 보육교사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진주여성회 등 시민단체는 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복지관 A(46) 관장이 지난해 11월 10일 술에 취한 채 장애인 어린이집들이 함께 하는 발표회 자리에서 보육교사를 포옹하는 등 성추행했다"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회견에 참석한 여성들은 "특히 A 관장은 보육교사에게 '오늘은 내 것이다'라며 상식을 벗어난 발언도 일삼았다"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장애인복지관을 관할하는 진주시는 A 관장의 성추행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한 뒤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A 관장은 발표회를 마친 뒤 피해 보육교사에게 '친근감의 표현'이었다며 사과했고, 보육교사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일 장애인복지관 위탁법인인 늘사랑복지재단에 사표를 냈다.

진주시 관계자는 "관장 관련 성추행 진상조사를 거쳐 적절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