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경 머니로드쇼 금리 상승기 재테크 비법 대방출
연초 재테크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기반으로 장밋빛 전망만 가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도 오히려 경기 호조를 의미한다며 주식시장에는 호재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연초부터 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가 함께 뜀박질하면서 자산가격이 요동쳤다. 국내에서는 가계부채 문제가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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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테크 시장에는 다른 리스크도 도사리고 있다. 북한 등 지정학적 위험이 언제든지 부상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통상 압력 등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데 따른 조정 국면에도 일부 대비할 시점이다. 그만큼 올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변동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의 기준금리는 한두 차례 오르겠지만 미국은 네 차례 인상이 예상돼 시장금리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계부채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단기 시장 흐름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노후 재테크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산 비중을 높이면 변동성 리스크는 사라지고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KB금융이 내놓은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계 금융자산은 2916조원이고, 이 중 457조원이 노후를 위한 금융자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74세 이하 가구주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것이다.

이들은 노후에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최소생활비가 월평균 177만원, 적정 생활비는 평균 251만원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노후자금을 적정 생활비의 ‘70% 이상’ 준비한 사람은 27.0%에 불과했다.

황원경 KB골든라이프연구센터장은 “20~30대 젊은 층은 노후를 먼 미래로 생각하거나 경제적 여력이 적다 보니 노후 준비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며 “장기간 자산 축적을 통해 노후 경제 여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금융상품에 조금씩 투자하면서 재무설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올해 재테크 전략은 어떻게 수정해야 할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시대로의 전환과 글로벌 금리 상승 국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재테크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투자자를 위해 한국경제신문이 오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20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21일 울산MBC컨벤션, 22일 대구 엑스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2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29일 대전 KW컨벤션센터까지 전국 7개 도시에서 ‘2018 한경 머니로드쇼’를 연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내 최고 자산관리 전문가 18명이 총출동해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재테크 트렌드와 투자 전략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첫 번째 머니로드쇼가 펼쳐질 서울에서는 배종우 KEB하나은행 올림픽선수촌 PB센터장, 박권식 삼성증권 상품개발팀장,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정지영 부동산클라우드 팟캐스트 진행자 등 네 명의 전문가가 강연을 준비했다.

서울을 제외한 각 지역 로드쇼마다 자산관리 전략, 유망 금융상품, 부동산 분야 등에서 세 명의 전문가가 나서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재테크 전략을 제안하고, 금융소비자에게 본인의 자산관리 상황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머니로드쇼에서는 전문가 강연과 함께 직접 은행과 보험사에서 나온 전문가에게 1 대 1 맞춤 자산관리 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event.hankyung.com)에서 할 수 있고, 참가비는 무료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