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프라 산업 개척' 김광수 나이스그룹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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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 금융인프라 서비스그룹인 나이스(NICE)그룹의 김광수 회장이 6일 별세했다. 56세로 세상을 떠난 김 회장은 그동안 지병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96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경북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LG전자 연구원으로 일하다 1992년 정보기술(IT) 부품업체인 KH바텍을 대학 선배와 공동 창업했다. KH바텍을 2003년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올려놓는 등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같은 해 KH바텍 부사장직을 내려놓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이던 전자부품업체 서울전자통신을 인수했다. 이듬해 서울전자통신을 흑자로 되돌려놓은 그는 2005년 그룹의 모태인 한국신용정보(현 나이스홀딩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발을 내디뎠다. 2007년 나이스그룹 회장에 취임하고 사업을 키웠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 회장은 금융업과 IT를 접목해 국내 금융인프라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했다. 개인신용정보사업 계열사인 나이스평가정보를 비롯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업체인 한국전자금융, 카드결제망(VAN) 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 등 주요 계열사는 점유율 기준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이스그룹은 신용정보·금융서비스·제조·신사업 4개 사업군에서 40여 개 국내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주회사인 나이스홀딩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4499억원, 영업이익은 1230억원이다. 김 회장은 평소 “남이 안 하는 일을 찾아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게 내 행복”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정옥 여사, 아들 원우씨와 딸 수아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8일 오전 8시30분.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196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경북대 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LG전자 연구원으로 일하다 1992년 정보기술(IT) 부품업체인 KH바텍을 대학 선배와 공동 창업했다. KH바텍을 2003년 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올려놓는 등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같은 해 KH바텍 부사장직을 내려놓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이던 전자부품업체 서울전자통신을 인수했다. 이듬해 서울전자통신을 흑자로 되돌려놓은 그는 2005년 그룹의 모태인 한국신용정보(현 나이스홀딩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발을 내디뎠다. 2007년 나이스그룹 회장에 취임하고 사업을 키웠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 회장은 금융업과 IT를 접목해 국내 금융인프라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했다. 개인신용정보사업 계열사인 나이스평가정보를 비롯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업체인 한국전자금융, 카드결제망(VAN) 업체인 나이스정보통신 등 주요 계열사는 점유율 기준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나이스그룹은 신용정보·금융서비스·제조·신사업 4개 사업군에서 40여 개 국내외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주회사인 나이스홀딩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4499억원, 영업이익은 1230억원이다. 김 회장은 평소 “남이 안 하는 일을 찾아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게 내 행복”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정옥 여사, 아들 원우씨와 딸 수아씨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8일 오전 8시30분.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