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재단을 통해 20억원에 가까운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 등이 제기된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 수사를 위해 홍 의원을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6일 발표했다. 홍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여당 사무총장을 지낸 홍 의원이 기부금을 ‘돈세탁’하는 방식으로 불법 자금을 받고 19대 총선 비례대표 선정에 관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