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6일 룸미러 일체형 요금측정기를 장착한 중형 세단 SM6 택시 모델을 출시했다. 룸미러 오른쪽에 들어간 4.3인치 스크린으로 요금을 표시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도 기존 모델보다 40% 이상 늘렸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2100만~2340만원이다.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가 차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으로 내정됐다. 4일 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송 사장을 차기 협회장으로 추천했다. 협회는 다음 달 초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송 사장의 회장 선출을 확정할 계획이다.반도체산업협회장은 1991년 김광호 초대 회장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장급 경영진이 번갈아 맡아오고 있다. 이번엔 송 사장이 단일 후보로 올라와 있어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반도체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CEO)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주요 금융지주·은행 검사 결과에서 내부 규정을 어기고 위험도가 높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취급하는 등 주요 은행들이 고위험 자산의 통제를 소홀히 했던 사례들이 다수 적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자체 규정상 PF 브릿지론 취급이 제한돼 있으나 영업부서가 이를 우회해 부동산담보대출로 취급하는 편법을 저질렀다. PF대출은 크게 토지 매입부터 인·허가까지 단계인 브릿지론과 착공에 들어간 본PF로 나뉜다. 브릿지론은 통상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이 취급한다. 브릿지론은 해당 사업에서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은행의 상환능력 심사를 통과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국민은행은 해당 부지 철거 예정 건물의 임대료 수입을 상환능력에 반영해 대출을 승인했다. 이런 편법 브릿지론 대출을 총 9건, 9290원 규모로 실행했다. 은행 브릿지론은 금융당국이 매분기 발표하는 PF 잔액 및 연체율 통계에서도 빠져 있다. 금감원은 다른 은행과 보험사 실태조사를 벌여 브릿지론을 포함한 PF 통계를 수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지주에선 그룹 차원에서 브릿지론 취급을 금지했으나 자회사가 이를 어기고 6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취급해 대부분 부실이 발생한 사례가 나왔다. 국민은행은 2200억원 규모의 미국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에서 부실이 발생했는데 정상으로 처리한 사례도 적발됐다. 지난해 정기검사 대상이었던 우리·KB·NH금융지주 모두 자회사인 부동산신탁사의 PF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지주의 건전성 지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이를 제대로 반영하면 보통주자본비율이 0.1~0.2%포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사진)이 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았다.이날 오전 ‘3자 회동’을 위해 깜짝 방한한 손 회장은 같은날 입국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올트먼 CEO는 방한 기간 삼성전자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 회장과의 회동 여부는 불투명했는데, 이 회장이 전날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 관련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손 회장까지 참여하는 3자 회동이 성사됐다.손 회장은 이날 취재진에 “스타게이트 업데이트와 삼성그룹과의 잠재적 협력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구체적 투자 방안 등에 대해선 별도 언급 없이 삼성과의 포괄적 협업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만 했다.3자 회동에선 5000억달러(약 72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올트먼 CEO는 앞서 이날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와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스타게이트는 공급망에 많은 기업이 참여해야 가능한 프로젝트다. 스타게이트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이 많다”고 강조했다.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