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의 최경식 부학장, 최한곤 학장, 하정미 교수, 삼진제약의 기민효 연구소장, 신희종 상임고문.
왼쪽부터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의 최경식 부학장, 최한곤 학장, 하정미 교수, 삼진제약의 기민효 연구소장, 신희종 상임고문.
삼진제약은 한양대학교 약학대학의 하정미 교수팀과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경세포 파괴 억제 및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가진 새로운 개념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연구를 진행한다. 아밀로이드와 타우 등 독성 단백질의 뇌 내 생성 또는 축적을 저해하는 기존의 방향과 달리, 독성 단백질에 의한 뇌신경 세포의 사멸을 억제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삼진제약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축적을 동시에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한양대학교와의 연구로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기민효 삼진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로 연쇄적으로 진행되는 신경세포 괴사를 억제할 수 있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글로벌 신약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