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측근·친인척도 줄줄이…이시형 등 무더기 사법처리할 듯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형님'부터 조카·사위까지 검찰 소환…측근들도 줄줄이 사건 연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 통보한 대로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나면, 그의 측근들과 친인척들도 줄줄이 사법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하기까지 범죄 연루 정황이나 혐의점을 두고 수사를 벌인 측근과 친인척만 해도 20명을 훌쩍 넘어선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불법 자금수수 등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돕거나 지시를 받아 범죄에 가담한 '공범' 내지 '종범'으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친인척 중에서는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시작으로 아들 이시형씨,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작은형 이상득 전 의원, 조카 이동형·김동혁씨,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이 그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각종 의혹 사건에 연루된 측근들의 면면을 훑어봐도 중요 인물들을 망라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이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부터 재산관리 등 궂은일을 맡은 '가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까지 범위가 넓다.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들이 검찰의 수사망에 포착된 첫 사건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이다.
이 전 대통령의 작은형 이상득 전 의원이 이미 특활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비서관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몸담았던 측근들이 특활비 사건 때문에 구속기소 됐다.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도 구속은 면했으나 특활비 상납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밖에도 특활비를 받은 박재완 전 정무수석, 돈을 건넨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특활비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이 김윤옥 여사 측에 1억원 가량을 건넨 사실을 진술함에 따라 김 여사에게도 파장이 미쳤다.
다만 검찰은 아직 김 여사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전후로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간 부문에서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도 7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불법 자금수수 의혹 사건에는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씨도 등장한다.
측근 인사 중에는 최시중 전 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등이 이 사건 때문에 압수수색이나 소환조사 등을 받았다.
이들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이 전달한 22억여원과 ABC상사 손모 회장이 전달한 2억원, 대보그룹이 제공한 수억원, 김소남 전 의원이 공천헌금으로 낸 4억원 등을 직접 받거나 김백준 전 기획관 등 자금관리인에게 넘기는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설령 단순한 '통로'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범죄 혐의를 피할 수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경영비리와 관련해서도 많은 친인척과 측근들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
명목상 다스에 아무런 지분이 없는데도 다스의 경영상 실권을 장악해 나간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주요 인물 중 첫손에 꼽힌다.
검찰은 이달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다스 자회사와 관계사에서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하면서 시형씨를 공범으로 적시했다.
이 국장이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다온에 40억원 가량을 무담보·저리로 특혜 대출하는 과정에서 시형씨의 지시가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영배 금강 대표가 6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시형씨의 회사에 16억원의 무담보 저리 대출을 해준 혐의도 포착해 구속했다.
이영배 대표의 혐의 중에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인 권영미씨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꾸며 11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도 있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상은 회장의 아들이자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씨도 검찰 조사를 통해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 큰누나의 아들인 김동혁씨도 차명재산 일부 명의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 등 다스의 경영비리에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연루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은 회장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몇 차례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신학수 감사 등 다스의 전·현직 임원진 역시 비자금 사건 등과 관련해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게 소환을 통보하기까지 범죄 연루 정황이나 혐의점을 두고 수사를 벌인 측근과 친인척만 해도 20명을 훌쩍 넘어선다.
이들 중 상당수는 불법 자금수수 등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돕거나 지시를 받아 범죄에 가담한 '공범' 내지 '종범'으로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친인척 중에서는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시작으로 아들 이시형씨,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과 작은형 이상득 전 의원, 조카 이동형·김동혁씨,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 등이 그간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다.
각종 의혹 사건에 연루된 측근들의 면면을 훑어봐도 중요 인물들을 망라한 듯한 인상을 준다.
이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린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부터 재산관리 등 궂은일을 맡은 '가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까지 범위가 넓다.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과 측근들이 검찰의 수사망에 포착된 첫 사건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이다.
이 전 대통령의 작은형 이상득 전 의원이 이미 특활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비서관 등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 몸담았던 측근들이 특활비 사건 때문에 구속기소 됐다.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도 구속은 면했으나 특활비 상납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는 상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 밖에도 특활비를 받은 박재완 전 정무수석, 돈을 건넨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특활비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이 김윤옥 여사 측에 1억원 가량을 건넨 사실을 진술함에 따라 김 여사에게도 파장이 미쳤다.
다만 검찰은 아직 김 여사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상득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전후로 이 전 대통령 측이 민간 부문에서 불법 자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서도 7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불법 자금수수 의혹 사건에는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씨도 등장한다.
측근 인사 중에는 최시중 전 위원장, 천신일 세중 회장,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등이 이 사건 때문에 압수수색이나 소환조사 등을 받았다.
이들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이 전달한 22억여원과 ABC상사 손모 회장이 전달한 2억원, 대보그룹이 제공한 수억원, 김소남 전 의원이 공천헌금으로 낸 4억원 등을 직접 받거나 김백준 전 기획관 등 자금관리인에게 넘기는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설령 단순한 '통로'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더라도 범죄 혐의를 피할 수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경영비리와 관련해서도 많은 친인척과 측근들이 검찰 수사를 받았다.
명목상 다스에 아무런 지분이 없는데도 다스의 경영상 실권을 장악해 나간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주요 인물 중 첫손에 꼽힌다.
검찰은 이달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다스 자회사와 관계사에서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하면서 시형씨를 공범으로 적시했다.
이 국장이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다온에 40억원 가량을 무담보·저리로 특혜 대출하는 과정에서 시형씨의 지시가 있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영배 금강 대표가 6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시형씨의 회사에 16억원의 무담보 저리 대출을 해준 혐의도 포착해 구속했다.
이영배 대표의 혐의 중에는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인 권영미씨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꾸며 11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도 있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이상은 회장의 아들이자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씨도 검찰 조사를 통해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 큰누나의 아들인 김동혁씨도 차명재산 일부 명의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직적인 비자금 조성 등 다스의 경영비리에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연루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은 회장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몇 차례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신학수 감사 등 다스의 전·현직 임원진 역시 비자금 사건 등과 관련해 사법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