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7일 롯데칠성에 대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세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올해 맥주 부문의 적자폭 축소 및 음료 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소주 점유율 확대 등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329억원, 영업이익은 27.6% 늘어난 9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4.0%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그는 "롯데칠성 맥주 부문의 경우 2014년 클라우드 출시 이후 가정용 맥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피츠 출시를 통해 업소용 맥주 시장을 공략 중"이라며 "지난해 맥
주 제 2공장 증설 및 초기 마케팅 증가로 영업적자(62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점차 적자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피츠가 공략하 는 업소용 맥주 시장 비중은 전체 맥주 시장의 약 65%에 달한다. 또 수
입·수제맥주의 진입으로 경쟁이 거세지는 가정용 시장보다는 안정성 측면에서 중장기적인 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업소용은 피츠, 가정용은 클라우드라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기존 제품과의 자기잠식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소주 점유율은 2012년 이후로 매해 꾸준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만3163평에 달하는 서초동 부지 가치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