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중국인 성과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15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중국인 성과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 등을 반영해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18% 하향했다"며 "일본인VIP, 기타VIP, 매스 등 성과 확대 지속,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 파라다이스시티 성장성은 유효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2월 카지노 드롭액은 419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2% 증가했다. 매출액은 3.8% 증가한 437억원이었다. 그는 "국적별로 중국인VIP는 41.7% 감소했지만 일본인 VIP 63.9% 증가, 기타VIP도 88.2%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며 "부산과 제주 영업장은 작년 12월부터 중국인VIP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4월 개장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성장 모멘텀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2월 홀드율은 10.2%에 그쳐 지난해 연간 12.5%에 미치지 못했지만 매스가 차지하는 드롭액 비중 등을 감안했을 때 안정적인 홀드율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매출액은 343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03억원으로 연결 이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