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역세권 아파트 중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 아파트 평균 가격이 25억8000여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21개 지하철 노선별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역세권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6억7358만원으로 비역세권 아파트(6억1517만원)보다 5800만원가량 높았다. 역세권 아파트는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10분 이내, 비역세권은 11~20분 떨어진 단지를 의미한다.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넘긴 지하철역은 전체 448개 역 중 15%인 68개 역이었다. 역세권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하철역은 3호선 압구정역으로 평균 아파트값은 25억858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촌으로 꼽히는 압구정현대가 있는 곳이다. 3호선 라인의 대치역도 평균 매매가격이 23억6544만원으로 높았다.

신반포역(23억2276만원)과 구반포역(23억269만원) 등 강남을 가로지르는 9호선 주변 아파트값도 높게 형성돼 있다. 분당선 개포동역(19억6717만원)이 뒤를 이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