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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출시 클리오에 '르노 엠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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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브랜드 사용계약 종료
    '삼성' 과 거리두기 아니냐 해석도
    르노삼성 이름에서 '삼성' 떼나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5월 출시하는 소형 해치백(후면이 납작한 5도어 차량) 클리오에 르노삼성 엠블럼이 아닌 르노 엠블럼을 쓰기로 했다. 트위지 등 초소형 전기자동차 같은 특수 모델이 아닌 일반 차량 모델에 르노 엠블럼을 다는 것은 2000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르노삼성이 브랜드 전략 등에서 ‘삼성’을 떼어내는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최근 클리오에 ‘태풍의 눈’을 형상화한 르노삼성 엠블럼이 아닌 다이아몬드 형태의 르노 엠블럼을 장착하기로 확정했다. 클리오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44만 대 넘게 팔린 르노그룹의 인기 제품 중 하나다. 지난해 르노 차량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르노삼성은 그동안 클리오에 어떤 엠블럼을 쓸지를 두고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어느 엠블럼이 더 좋은지 소비자 설문조사까지 했다. 회사 관계자는 “클리오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SM 시리즈나 QM 시리즈와 달리 전량 수입하는 모델”이라며 “이런 이유로 르노 엠블럼을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르노삼성이 2020년 브랜드 사용 계약이 끝나면 더 이상 ‘삼성’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르노삼성이 수입 판매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에도 르노삼성 엠블럼을 달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클리오에 르노 엠블럼을 부착하겠다는 결정은 삼성 브랜드에 대한 사내 기류가 달라진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르노삼성은 이미 매장의 고유 색상을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꿨다.

    르노는 2000년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삼성과 브랜드 및 엠블럼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제품 매출의 0.8%를 삼성(삼성전자 및 삼성물산)에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양측은 계약을 한 차례 연장했고, 만기는 2020년 7월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매년 100억원이 넘는 브랜드 사용료를 내고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삼성 브랜드를 떼어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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