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북미정상회담 기대가 조성된 데 대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이나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센터장은 "과거 대북 리스크 이슈에 비춰 이런 (대북 관련) 정치적인 사안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길지 않았다는 점을 경험했다"며 긍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코스피가 최근 2350을 바닥으로 하는 박스권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국내 증시가 상반기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상보다 경제 흐름이 좋거나 기업이익이 많이 나오는 변화가 가시화되어야 증시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