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기대]박희정 "단기 이벤트보다 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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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일 북미정상회담 기대가 부풀고 있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센터장은 "통상 증시보다 외환 및 채권시장이 대북 관련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한데 이날 해당 시장에서 나타난 변화가 크지 않은 데 비춰 (증시에도) 단기 호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투자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센터장은 "이날 국내 증시 상승은 전날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끝나고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 회복 등의 요인이 크다"며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남아있지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도 진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정보기술(IT)주, 화학주 등 실적 개선주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스플레이 부문 부진 우려로 1~2월 주가 흐름이 부진했지만 관련 우려가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박 센터장은 "지금은 이벤트보다 실적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등 실적 개선주 주가가 급등했는데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도 사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FOMC로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될 때 마다 증시가 주춤할 수 있으나 이후 재차 올라가는 흐름이 상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가능한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항구적인 비핵화 달성을 위해 김 위원장과 오는 5월까지 만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센터장은 "통상 증시보다 외환 및 채권시장이 대북 관련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한데 이날 해당 시장에서 나타난 변화가 크지 않은 데 비춰 (증시에도) 단기 호재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투자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센터장은 "이날 국내 증시 상승은 전날 3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끝나고 상대적으로 위축돼 있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최근 미국 증시 회복 등의 요인이 크다"며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남아있지만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도 진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정보기술(IT)주, 화학주 등 실적 개선주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디스플레이 부문 부진 우려로 1~2월 주가 흐름이 부진했지만 관련 우려가 선반영됐다는 평가다.
박 센터장은 "지금은 이벤트보다 실적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등 실적 개선주 주가가 급등했는데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도 사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FOMC로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될 때 마다 증시가 주춤할 수 있으나 이후 재차 올라가는 흐름이 상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