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보석을 취소해 달라는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홍동기 조인 이봉민)는 전날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보석 취소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도주 가능성, 방어권 보장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음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지난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위원장에 대한 보석 허가 결정을 취소해 달라면서 법원에 항고를 제기했다. 항고는 법원의 결정을 다시 판단해 줄 것을 요구하는 행위다. 검찰은 당시 "사건 성격상 죄증이 무겁고 장기 10년 이상 징역에 해당해 향후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등 도망 염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속 이후 변화된 상황이 없는데도 구속기간이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석방했다는 이유도 들었다.김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지 101일 만에 법원이 보석을 허가하면서 풀려났다. 그는 경쟁사인 하이브가 SM엔터를 공개매수하지 못하도록 주가 시세를 조종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광고형 스탠다드 첫 달 구독비 100원' 프로모션에 이어 선착순 2만 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광고형 스탠다드는 월 구독료 5500원으로 실시간 라이브 채널과 드라마,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광고형 스탠다드 이용권 구독 이력이 없는 고객이라면 PC 및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한 구매 시 자동으로 할인 적용되며, 커피 쿠폰 이벤트의 경우 해당 페이지 내 응모하기 버튼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티빙 관계자는 "추운 연말 집에서 티빙의 다양한 콘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카카오가 올 한 해 동안 서비스·기술 안전성을 끌어올리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카카오는 24일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활동 성과를 담은 '2024 그룹 기술윤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카카오의 연간 기술윤리 활동과 정책적 노력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4월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를 체계화하기 위해 '공동체기술윤리위원회'를 개편하고 '그룹기술윤리소위원회'를 신설했다. 공동체기술윤리위가 계열사별 기술윤리를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그룹기술윤리소위는 위험요인 사전 점검, 기술윤리 정책 통합 관리 등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둔다. 그룹기술윤리소위는 올해 △카카오 인공지능(AI) 윤리 신규 항목 신설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도입 △생성형 AI의 사내 활동 정책 등 총 3건의 기술윤리 정책을 수립했다. '카카오 그룹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엔 이용자 주체성을 강조하면서도 AI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도록 경계하고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안전을 보장하는 조항이 추가됐다. AI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업데이트할 땐 '안전한 AI 체크리스트'를 필수 점검하도록 했다. 임직원이 생성형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사내 활용 정책'도 마련했다. 그룹기술윤리소위 통합 관리 하에 위험요인 관리 체계인 카카오 AI 세이프티 이니셔티브(카카오 ASI)도 구축했다. 또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AI 개발을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100여곳이 포함된 AI 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했다.&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