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을 하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을 하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북한의 구체적 조치가 없으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란 미국 백악관의 입장 표명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의 사전조건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표면상으로는 (북한의 구체적 조치가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비치는데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것이 전제조건이나 사전조건은 아닐 것'이라고 한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구체적 조치와 구체적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런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NYT는 "샌더스 대변인이 대화를 위한 새로운 전제조건을 붙인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백악관이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샌더스 대변인이 백악관 내 다른 기류를 대표하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NYT에 나온 말이 정확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