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독일 국제디자인공모전에서 나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열린 iF디자인상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제품 부문에서 금상 네 개를 포함해 다섯 개 부문에서 55개 상을 받았다. 제품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빌트인 냉장고 BRR9000M은 내부에 조명을 밝히고 냉장고 안을 보여주는 카메라를 설치해 사용성과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가 지난해 4월 개관한 전시체험공간인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실내건축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 전시공간은 강철을 녹이는 시점부터 차가 질주하는 순간까지 12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이 자동차 제작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개관 11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25만 명을 넘어섰다.

iF디자인상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시상식에는 6400여 개 작품이 출품돼 75개가 금상을 받았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