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공간 혁신' 나선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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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카페처럼 바꾸고 저녁엔 직원식당이 주점으로
삼성전자가 사무공간을 파격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임직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면서도 즐겁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사내방송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공간을 소개했다.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캠퍼스의 직원식당은 해가 지면 간이주점으로 변신한다. 지난달 12일부터다. 아침과 점심에는 일반적인 식사를 제공하지만 저녁에는 직원들이 모여 피자에 맥주를 마시는 주점으로 바뀌는 것이다. 한번에 수십 명이 원하는 메뉴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데다 대형 빔프로젝트와 스크린, 컬러 조명 등을 제공해 업무용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의 지하 복도도 매달 마지막 수요일 공연장으로 변한다. 2016년 5월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요 런치 콘서트’(사진)가 열리는 것이다. 복도 한쪽이 무대가 되고 앞에는 의자가 놓인다. 마술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공연이 열리며 지난달에는 아이돌그룹 이엑스피에디션이 자신들의 히트곡을 불렀다.
화성 나노시티의 부품연구동 회의실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직접 바꿨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회의실로 변신시켜보자는 목표 아래 조명과 가구, 소품, 벽지까지 선택했다. ‘행복한 회의실’이라는 이름도 직원들이 지었다. 이렇게 바뀐 회의실은 회의실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모습이다.
직원들도 이 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노시티 회의실을 이용한 이진엽 플래시PE팀 팀장은 “환경을 바꾸면 기업문화도 달라진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당장 팀원들의 말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우면동 R&D캠퍼스의 김혜정 총무보안그룹 사원도 식당의 변화에 대해 “임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 마음에 든다”고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R&D캠퍼스의 직원식당은 해가 지면 간이주점으로 변신한다. 지난달 12일부터다. 아침과 점심에는 일반적인 식사를 제공하지만 저녁에는 직원들이 모여 피자에 맥주를 마시는 주점으로 바뀌는 것이다. 한번에 수십 명이 원하는 메뉴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데다 대형 빔프로젝트와 스크린, 컬러 조명 등을 제공해 업무용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의 지하 복도도 매달 마지막 수요일 공연장으로 변한다. 2016년 5월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요 런치 콘서트’(사진)가 열리는 것이다. 복도 한쪽이 무대가 되고 앞에는 의자가 놓인다. 마술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공연이 열리며 지난달에는 아이돌그룹 이엑스피에디션이 자신들의 히트곡을 불렀다.
화성 나노시티의 부품연구동 회의실은 삼성전자 직원들이 직접 바꿨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회의실로 변신시켜보자는 목표 아래 조명과 가구, 소품, 벽지까지 선택했다. ‘행복한 회의실’이라는 이름도 직원들이 지었다. 이렇게 바뀐 회의실은 회의실보다는 카페에 가까운 모습이다.
직원들도 이 같은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노시티 회의실을 이용한 이진엽 플래시PE팀 팀장은 “환경을 바꾸면 기업문화도 달라진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당장 팀원들의 말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우면동 R&D캠퍼스의 김혜정 총무보안그룹 사원도 식당의 변화에 대해 “임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 마음에 든다”고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