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2차’ 아파트 전용면적 59㎡ 집값이 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59㎡ 10층은 지난달 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3.3㎡당으론 43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주택형은 올 1월 8억4500만~8억8000만원에 실거래 된 것으로 나오지만 9억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가는 이미 1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말엔 전용 84㎡가 11억3000만원(4층) 최고가에 팔렸다. 시세는 10억5000만~13억원 대에 형성돼 있다.

지난 2012년 8월 입주한 이 단지는 최고 15층, 12개동, 총 586가구 규모로 이뤄졌다. 지하철 3호선 옥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강변북로, 동호대교 등을 건너면 압구정도 가깝다. 서울숲, 응봉산, 달맞이봉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지난달 입주한 인근 ‘힐스테이트 서울숲리버’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면서 이 단지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입주 물량이 몰리며 전·월세 가격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새 아파트는 여전히 대기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