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4개 기업 1664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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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교통에 보조금 혜택
2021년까지 공장 이전·신설
더본코리아 등 예산에 투자
모트렉스·이디엘·연합정밀
천안에 생산시설 증축
2021년까지 공장 이전·신설
더본코리아 등 예산에 투자
모트렉스·이디엘·연합정밀
천안에 생산시설 증축
국내외에 1400여 개 매장을 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는 148억원을 투자해 2021년까지 충남 예산일반산업단지에 원재료 생산시설을 짓는다. 신호인더스트리, 두본 등 중견기업도 예산군에 총 322억원을 투자한다. 이대희 두본 대표는 “추가 공장 증설을 위해 수도권과 인접하고 평택항과 가까운 예산 지역이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며 “수도권보다 땅값이 10% 정도 저렴하고 충청남도의 기업 지원도 적극적인 것이 투자를 결심한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충청남도가 올 들어 우량기업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지역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14개 중견기업과 6개 시·군 17만9608㎡에 올해부터 2021년까지 166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이전하기로 하는 합동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도는 이들 기업에 입지·시설보조금 364억원을 지원한다.
모트렉스 이디엘 연합정밀은 천안시에 33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차량·항공기용 내비게이션을 제조하는 모트렉스는 126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3300㎡ 규모의 공장을 증축한다. 케이블을 생산하는 연합정밀은 2020년까지 94억원을 투자하고, 경기 화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디엘은 112억원을 들여 천안에 화장품 생산공장을 신축한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에도 3개 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혔다. 봉봉전자와 동양테크윈, 한별은 2020년까지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13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도시첨단산단 입주 기업은 7개로 늘었다.
충남 서남부 지역인 보령 서천 공주에도 5개 기업이 공장을 짓기로 했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강일코스팜은 230억원, 축산물 가공업체인 덕스는 100억원, 유런하이테크는 54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각각 보령 관창산단, 웅천산단, 주포농공단지에 입주한다.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인 선진뷰티사이언스는 330억원을 들여 서천 장항국가산단에, 무기화학물질 제조업체인 미원화학은 공주 탄천산단에 161억원을 투자한다.
기업들이 충남 지역을 선호하는 것은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와 교통망, 특화된 기업 지원 정책 때문이다. 도는 수도권 이전 기업에 공장용지의 40%, 건축·장비구입 비용의 24%까지 지원한다. 1000억원 이상 투자 기업에는 최고 100억원까지 보조금을 준다. 도는 지원기준을 제조업 경력 3년에서 1년으로 낮추고, 지원 규모를 다른 지역보다 20억~30억원 높였다.
도는 올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이주한 기업 직원이 이사오면 현금 300만원을 주기로 했다. 김경호 도 기업유치팀장은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충남은 연간 1745억원의 생산액과 4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며 “73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충청남도가 올 들어 우량기업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지역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14개 중견기업과 6개 시·군 17만9608㎡에 올해부터 2021년까지 166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이전하기로 하는 합동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도는 이들 기업에 입지·시설보조금 364억원을 지원한다.
모트렉스 이디엘 연합정밀은 천안시에 33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차량·항공기용 내비게이션을 제조하는 모트렉스는 126억원을 들여 내년까지 3300㎡ 규모의 공장을 증축한다. 케이블을 생산하는 연합정밀은 2020년까지 94억원을 투자하고, 경기 화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디엘은 112억원을 들여 천안에 화장품 생산공장을 신축한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에도 3개 기업이 투자 의사를 밝혔다. 봉봉전자와 동양테크윈, 한별은 2020년까지 공장을 신축하기로 하고 13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도시첨단산단 입주 기업은 7개로 늘었다.
충남 서남부 지역인 보령 서천 공주에도 5개 기업이 공장을 짓기로 했다. 화장품 제조업체인 강일코스팜은 230억원, 축산물 가공업체인 덕스는 100억원, 유런하이테크는 54억원을 들여 2021년까지 각각 보령 관창산단, 웅천산단, 주포농공단지에 입주한다.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인 선진뷰티사이언스는 330억원을 들여 서천 장항국가산단에, 무기화학물질 제조업체인 미원화학은 공주 탄천산단에 161억원을 투자한다.
기업들이 충남 지역을 선호하는 것은 수도권과 가까운 입지와 교통망, 특화된 기업 지원 정책 때문이다. 도는 수도권 이전 기업에 공장용지의 40%, 건축·장비구입 비용의 24%까지 지원한다. 1000억원 이상 투자 기업에는 최고 100억원까지 보조금을 준다. 도는 지원기준을 제조업 경력 3년에서 1년으로 낮추고, 지원 규모를 다른 지역보다 20억~30억원 높였다.
도는 올해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이주한 기업 직원이 이사오면 현금 300만원을 주기로 했다. 김경호 도 기업유치팀장은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충남은 연간 1745억원의 생산액과 42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며 “735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