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운전자가 운전 중 마주 오던 폐지 수거 노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31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6시 40분쯤 구리시 구리한강시민공원 인근의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 A씨가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마주 오던 70대 남성 B씨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B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사고 지점은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로, B씨는 폐지 수거를 위해 수레를 끌고 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낸 이유에 대해 "벌레를 잡느라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판매·투약한 업소 운영자와 종사자, 손님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3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강남 유흥주점 운영자 A(42)씨와 종사자 등 9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A씨와 강남 클럽 MD(영업 직원) B(42)씨 등 12명은 구속 조처됐다.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이들 중 A씨 업소 직원 6명을 비롯한 28명이 유흥업소 종사자였고 손님은 25명, 그 외 마약 공급·매수자 38명 등이었다. 유흥업소 종사자 28명 중 26명은 강남 소재의 유흥업소 20곳에서 일하는 이들이었으며 다른 2명은 수도권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할 목적으로 해당 업소를 찾은 손님들에게 여러 차례 엑스터시·케타민을 판매하고 투약 장소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해당 업소에서 직접 관리하던 유흥접객원은 20명 이상이다.A씨와 같은 업소에서 근무한 접객원 B씨 등 77명에 대해선 2021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수도권에서 유흥업소 종사자와 미성년자 등에게 필로폰 등을 공급하거나 이를 매수·투약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 중에는 조직 폭력배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5월 A씨가 다량의 마약류를 취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사전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등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 4일 A씨를 검거했다. 또 A씨가 운영한 업소, A씨가 관리한 유흥 접객원들의 소지품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업소 종사자 6명과 손님 2명을 검거, 이중 종사자 2명과 손님 1명을 붙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