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CPTPP 가입 여부, 올 상반기 내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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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2일 “(올해) 상반기 안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그동안 CPTPP 논의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가입의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해왔다”며 “상반기 가입 여부와 관련해 부처 간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미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과 함께 추진한 다자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출발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탈퇴를 선언하면서 남은 11개국이 명칭을 CPTPP로 바꿨다.
한국은 2013년부터 TPP 가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참여 결정은 계속 미뤄왔다. 일본산 자동차, 기초 소재·부품 등이 지금보다 낮은 관세로 한국 시장에 들어오면 내수 시장을 잠식당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관련해선 “모든 가용 채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한국산 철강의 (관세 부과) 면제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기 위한 서한을 발송했다”며 “다음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한·미 통상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최근의 지정학적 움직임이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김 부총리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그동안 CPTPP 논의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가입의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해왔다”며 “상반기 가입 여부와 관련해 부처 간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CPTPP는 미국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과 함께 추진한 다자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출발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탈퇴를 선언하면서 남은 11개국이 명칭을 CPTPP로 바꿨다.
한국은 2013년부터 TPP 가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참여 결정은 계속 미뤄왔다. 일본산 자동차, 기초 소재·부품 등이 지금보다 낮은 관세로 한국 시장에 들어오면 내수 시장을 잠식당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와 관련해선 “모든 가용 채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한국산 철강의 (관세 부과) 면제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기 위한 서한을 발송했다”며 “다음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한·미 통상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최근의 지정학적 움직임이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