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스킨라빈스, 제주항공, 농심 제공
사진=배스킨라빈스, 제주항공, 농심 제공
'화이트데이'를 하루 앞두고 유통 등 업계에서는 이색 마케팅이 한창이다. 기내 러브송 서비스부터 타로점 이벤트, 밴드 공연 등 신선한 아이디어가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13일 식음료 업계는 이색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 출시와 오프라인 공연 등 화이트데이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츄파춥스 모양의 한정판 '바로먹는 츄파춥스 케이크'를 출시했다. 대형 막대 사탕 모양의 초콜릿 구와 바(BAR)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케이크 위에 있는모양으로 독특하게 디자인 됐다. 3월 한 달 동안 이 케이크를 구매하면 20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달콤한 캔디를 선물하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츄파춥스 캔디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재해석했다"며 "'바로먹는 츄파춥스 케이크'로 달콤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도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츄파춥스 투펀'과 '멘토스 초코롤'를 출시했다. 츄파춥스 투펀은 초콜릿맛과 바닐라맛 사탕이 겹겹이 쌓아 올려진 형태로 만들어졌다. 아이스크림이 연상되는 게 특징이다. 멘토스 초코롤은 쫄깃한 캐러멜 속에 액상 초콜릿을 섞은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사탕이 한가지 맛으로 돼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린 재미있는 제품"이라며 "이번 화이트데이에 남들과 다른 보다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면, 츄파춥스와 멘토스 듀오가 제격"이라고 전했다.

파리바게뜨 역시 화이트데이를 맞아 한정판 케이크, 초콜릿, 쿠키 등 관련 제품 40종을 출시했다. 이번 화이트데이 제품은 ‘러블리 화이트데이(Lovely White day)’를 주제로 하트, 연인, 에펠탑 등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요소를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타로점 이벤트, 밴드 공연 등 신선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는 곳도 눈에 띈다.

허쉬의 아이스브레이커스(ICEBREAKERS)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연애타로를 봐주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0일까지 아이스브레이커스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챗봇 '타로츄'가 직접 연애운을 봐준다. 채팅창에 간단한 정보를 기입하면 즉석에서 연애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를 참여후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메가박스 2인 영화 관람권을, 4500명에게는 아이스브레이커스 모바일 기프티콘이 증정한다.

이디야커피는 논현동 이디야커피 본사 1~2층에 위치한 복합커피문화공간 이디야커피랩에서 특별 공연을 진행한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4일 저녁 8시부터 신예 밴드인 '릴리킴밴드'의 공연이 시작된다. 블루스를 기반으로 팝, 재즈, 락 등 다양한 장르를 독창적인 스타일로 해석해 선보이는 5인조 밴드다.

음식료 업계 이외에도 항공 업계도 화이트데이 행사 준비에 나섰다.

이날 진에어에 따르면 4명의 남자 객실승무원들이 달콤한 러브송을 불러주는 기내 이벤트를 오는 14일 진행한다. 부토니에를 착용한 남자 객실승무원이 승객들에게 막대사탕을 증정하고 직접 선곡한 노래를 들려주는 등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는 인천~홍콩(LJ113), 인천~오사카(LJ081), 인천~도쿄(LJ203), 부산~삿포로(LJ237)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진에어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탑승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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