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관련해 요르단과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국가가 팔레스타인인들을 대거 수용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미국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통화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을 더 많이 받아들이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는 "나는 그에게 '지금 가자지구 전체를 보고 있는데, 거기는 엉망진창, 정말로 엉망진창이어서 당신이 더 많은 일을 맡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집트도 사람들을 데려가 주면 좋겠다"면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이 같은 방안을 26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게 무너졌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기 때문에 나는 차라리 일부 아랍 국가들과 협력해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곳에 주택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주택들은 "일시적일 수도 있고 장기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CNN은 주택을 건설해 100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현직 대통령의 제안으로는 놀랍고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를 정리하는 계획을 제안한 것이라면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는 지난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로 이주시키는 방안에 반대했었다고 보도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양자컴퓨터를 신약 개발에 활용한 성과가 세계 최초로 나왔다. 100만 개가 넘는 화합물 속에서 최적의 항암 신약 후보를 몇 달 만에 추려낸 결과다. 양자컴퓨터가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바이오기업 인실리코메디신은 캐나다 토론토대와 협업해 양자컴퓨터로 항암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22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췌장암, 폐암, 대장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케이라스(KRAS)’ 단백질을 표적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냈다. 일반 슈퍼컴퓨터보다 100배 이상 빠른 양자컴퓨터(IBM 16큐비트 퀀텀 프로세서)로 110만여 개의 화합물을 분석한 결과다. KRAS 표적 신약은 1980년대부터 글로벌 제약사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실패한 분야다. 업계에서는 40여 년 묵은 난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이번 연구 결과로 신약 개발에서 양자컴퓨터의 진가가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자컴퓨터는 체내에서 일어나는 분자 수준의 변화를 계산하고 예측하는 데 최적화돼 있어 각종 불치병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를 주도한 알렉스 자보론코브 인실리코메디신 최고경영자(CEO)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양자컴퓨터와 접목해 이전에는 치료제 개발이 불가능하던 영역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자컴이 불치병 잡는다…항암 '신약물질 찾기' 1만배 빨라졌다美 인실리코메디신 첫 성과…양자컴 '사막서 바늘찾기' 최적양자컴퓨터가 제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을 시작하며 이례적으로 군 수송기까지 동원했다. 추방되는 이주민을 태운 첫 군용기는 24일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빅스 육군비행장에서 출발했다. 캐럴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X에 “추방 비행이 시작됐다”며 불법 이민자들이 수갑을 찬 채 군 수송기에 오르는 사진을 공개했다.백악관 대변인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