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거장 프랭크 카프라 감독의 영화 '존 도우를 찾아서'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존 도우'의 한 구절이다.
1934년 대공황 이후의 뉴욕에서 ‘존 도우’라는 인물이 사회에 항거하는 의미로 "가장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청 옥상에서 자살하겠다"는 유서 한 통을 신문사에 보내며 이야기는 펼쳐진다.
뮤지컬 존 도우
◆ 주인 바뀐다고 세상 바뀐 적 있었나
하루가 다르게 터지는 정치공방이나 미투운동으로 까발려진 정치인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면서 최근 절망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매번 새로운 정치인에게 지지를 보내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번에도 다를 바 없네' 자조감만 들 뿐이다.
"취업이 안되도 우리 탓. 아이를 안 낳는 것도 우리 탓. 공기가 오염된 것도 우리탓이라고 한다"는 뮤지컬 속 대사는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세상은 평범한 사람이 바꾸는 거야
한승원 HJ컬쳐 프로듀서는 "수많은 뮤지컬이 있는데 관객이 우리 뮤지컬을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늘 고민한다"면서 "평소 '예술만이 유일하게 인간의 영혼을 위로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뮤지컬 '존 도우'야 말로 이시대를 살아가며 힘들어 하는 관객들에게 큰 위로가 될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프로듀서는 이어 "'살아 버틴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예전엔 아버지들이 일하는 걸 당연시 생각했는데 내가 아버지가 되고 보니 그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대단한 일이었구나 생각하게 됐다. 뮤지컬 '존 도우'는 그런 힘겨운 세상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하루하루 사는 것이 엄청난 승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 몇 번이고 던져봐. 받아줄 수 있어. 함께 하는 거야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열혈기자 앤 미첼은 좌중을 감동시킬 원고문을 쓰느라 골머리를 앓다가 공을 던져보라는 윌러비의 말에 "난 원래 받는 것보다 떨어뜨리는 게 많다"고 자신없어 한다. 이때 윌러비는 "그럼 어때요. 다시 주우면 되지"라고 말하며 세상을 서로 가진걸 주고 받는 캐치볼과 같은 것이라고 상대가 받기 편하게 주면 된다고 조언한다.
어깨 부상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는 전직 야구선수이자 보통 사람인 윌러비의 이같은 말에 앤과 윌러비는 하나의 팀이 됐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한 뼘 더 성장한다.
떠돌이 ‘윌러비’역을 맡은 정동화는 원캐스트로 공연을 이끌며 명불허전 안정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다. 특히 앙상블 배우에서 이번 '존 도우'를 통해 당당한 편집장 캐시 역으로 조연으로 발돋움한 김선희 배우는 "소극장에서 단역만 하다가 처음 맡은 역이 멋진 역할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열심히 노력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안겨줄 뮤지컬 '존 도우'는 오는 4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무용 콩쿠르 ‘프리 드 로잔(Prix de Lausanne)’에서 박윤재 군(서울예고·16·사진)이 8일(현지시간) 1등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 발레리노로서는 첫 우승이다. 프리 드 로잔은 발레 꿈나무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유서 깊은 콩쿠르로 올해 53회째를 맞는다.지난 7일 발표된 결선 진출자는 총 20명. 20명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 발레 무용수는 14명으로 70%를 차지했다. 한국인 무용수로는 김보경(부산예고·17) 박윤재(서울예고·16) 성지민(계원여고·17) 안지오(선화예고·16) 등 4명이 결선에 올랐다.박윤재는 결선 무대에서 고전 발레로는 ‘파리의 불꽃’을, 컨템퍼러리 발레로는 ‘레인(Rain·Kinsun Chan 안무)’을 선보였다. 1위에 호명된 박윤재는 벅찬 표정을 지으며 잠시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장학생 호명 전에도 그는 특별상과 같은 ‘최우수 인재상(Best Young Talent Award)’을 받았다.박윤재는 8일 수상자 발표 직후 한국어로 “다섯 살 때 발레를 시작한 이후 프리 드 로잔은 꿈의 무대였다”며 “이곳에 서 있는 것 자체만으로 정말 큰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도해준 스승님과 누나 등 모든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예고에 재학 중인 발레리나 김보경은 8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프리 드 로잔 콩쿠르 취지는 15~18세 발레 무용수가 세계적인 발레 컴퍼니 및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경험을 쌓도록 돕는 데 있다. 보통 매년 결선 진출자의 절반인 8~9명이 ‘장학생’으로 뽑히는데 마지막에 호명되는 사람이 1위 장학생이다. 지난해 10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비엔나1900, 꿈꾸는 예술가들’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뿐만 아니라 동시대에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그림은 실레의 ‘가을 숲’이었다. B5 용지 정도의 작은 그림인데도 비가 멈춘 어느 가을 숲 산책길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인상적이었다. - 아르떼 회원 ‘claviermom’ 초청 이벤트 : 미술사학자 유홍준 특별강연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미술사학자 유홍준의 특별강연이 오는 22일 서울 S2A에서 열린다. 전시 ‘필(筆)과 묵(墨)의 세계: 3인의 거장’의 연계 강연으로 독창적인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다룬다. 17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2명을 뽑아 초대권을 한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18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월북한 남편의 그림을 지킨 아내화가 이쾌대는 6·25전쟁 이후 월북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의 작품은 아내 유갑봉 덕분에 전해질 수 있었다. ‘월북화가의 아내’라는 꼬리표를 감내하며 경찰의 감시를 피해, 그녀는 그림을 다락에 꽁꽁 싸매 보관했다. 그 희생과 노력 덕분에 이쾌대의 작품은 마침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 칼럼니스트 한이수의 ‘서촌기행’● 오노 바쿠후와 랍스터오노 바쿠후의 그림 ‘가시 랍스터’ 속 가재를 처음 보면 평범한 가재 같지만, 자세히 보면 집게발이 없다. 이는 실제로 집게발이 없는 갑각류로 일본어로 ‘이세새우’, 영어로 ‘스파이니 랍스터(Spiny Lobster)’라고 불린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성현아가 신우신염을 앓고 있다며 활동 중단을 알렸다.성현아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제가 걸려본 적도 없었던 신우신염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며 "많은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그는 "허리가 너무 아파 디스크인 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큰 병원으로 가라며 진료의뢰서를 줬다"며 "게실염 약을 먹는 데도 안 나아 다시 가보니 신우신염이었다"고 했다. 이어 "바보같이 시간 허비하다가 병을 키운 꼴이 되었다.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단순한 허리 통증이나 몸살이라고 생각했던 통증이 신우신염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신우신염은 신장이나 신우 등 상부 요로계에 감염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건강한 사람은 소변의 흐름이나 구조적 기능으로 신장이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지만 구조적 이상, 물리적 폐쇄, 소변 역류 등으로 세균이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평소보다 물을 적게 마시면서 배뇨를 자주 하지 않을 경우, 방광염을 방치할 경우,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신우신염에 더 쉽게 걸릴 수 있다. 남성보다 요도가 짧은 여성에게 더 잘 발병하며, 고령자, 임산부, 면역 저하자, 당뇨병 환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신우신염이 발생하면 발열, 오한, 허리 통증, 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배뇨통, 절박뇨,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열이 나며 등 뒤의 늑골척추각(맨 아래 갈비뼈와 척추가 만나는 부위)을 살짝만 쳐도 통증이 느껴진다.신우신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요로를 건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