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코웨이에 대해 올해 렌탈부문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옥 연구원은 "지난해 판매보다 고객 유지에 집중했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렌탈판매가 돋보일 수 있다"며 "하반기 렌탈 라인업(의류 청정기)추가로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년 니켈 사태 이후 코웨이는 고객 유지에 집중했다. 지난해 연간 렌탈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 등 고객 이탈 최소화에 성공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올해는 작년 기저효과 및 하반기 의류 청정기 판매 등으로 렌탈 매출액은 8.9% 증가한 1조6399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웨이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5.2% 늘어난 2조 6473억원, 순이익은 13.2% 증가한 38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인가구·맞벌이 세대 증가에 따른 생활가전 수요 및 초미세먼지 심화 등 사회적 트렌드와 기후 변화가 우호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 성장률이 40%를 웃돌고 있으며, 미국 법인 시판 판매도 기대되는 등 해외 법인 매출도 전년 대비 23.8%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