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 사고가 다양하게 발생한다. 엘리베이터(승강기) 관련 사고도 잦다. 엘리베이터에 어린이 손끼임 사고가 늘면서 이를 저렴하게 줄일 수 이는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2017년 6월 기준)는 60만대가 넘었다. 엘리베이터 어린이 손끼임 사고는 만 6세 미만인 영·유아에서 92.3% 발생한다. 타박상 여상 찰과상 염좌 등의 피해를 입는다.

엘리베이터 설치대수가 늘어나면서 노후화에 따른 문틈의 간격(한국소비자원 통계)이 10~11㎜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손가락도 쉽게 끼어들어가는 사고가 벌어진다. 이 같은 틈은 엘레베이터 외부 문이 열리는 양쪽 끝과 내부 등 4곳에서 나타난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이후 준공되는 모든 건물의 엘리베이터 문틈을 4㎜ 이내로 시공하거나 전자식 안전장치 등을 의무화하는 법안(승강기안전관리법)을 통과시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법 제정 이전 건물은 여전히 사고 위험이 높다.

시중에 4~5개 중소업체가 엘리베이터 손끼임 방지재를 내놓고 있다. 지티테크는 가격이 저렴하고 누구나 손쉽게 설치가능한 테이프형 손끼임 방지재를 판매하고 있다.테이프 형태로 한쪽은 벽면에 붙고 다른쪽은 어린이 손이 엘리베이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