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 체결을 통해 3개국 거래소는 인력 교류 확대와 시장 홍보 등 공동 마케팅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 유기적인 정보 공유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거래소는 특히 지수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과 대만거래소는 지난해 양국의 정보기술(IT) 업종 내 대표종목의 등락에 따라 움직이는 ‘한·대만 IT 프리미어 지수’를 내놨다. 한국과 일본, 대만거래소는 각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교차 상장해 놓고 있다.
정지원 KRX 이사장은 체결식에서 “이번 MOU 체결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 거래소가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럽·북미에 대응하는 금융 협력 모델로 아시아 거래소산업의 공동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키라 기요타 JPX 사장은 “3개국 거래소가 상호협력 강화로 아시아 자본시장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