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우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협회 영구제명 /사진=연합뉴스
최재우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협회 영구제명 /사진=연합뉴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남자 국가대표 최재우(24 ·한국체대)가 성추행 혐의를 받고 협회에서 영구제명됐다.

14일 스키협회 측은 "최재우가 김지헌과 함께 지난 3일 일본 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모굴 경기가 끝난 뒤 동료 여선수들을 추행하고 폭행한 사실을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협회에서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 선수를 영구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갖고 "최재우 선수가 친한 선수들에게 술을 함께 마시자며 강요하다 실랑이가 벌어졌고 선을 넘었다"라며 "그만하라고 요청했지만 계속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피해 선수들은 귀국 후 경찰에 신고했고 최재우는 다음주 중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기대주로 꼽혔으나 레이스를 완주하지 못해 총 12명 중 12위로 올림픽을 마감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지 한 달 만에 이같은 사건이 벌어지면서 최재우의 과거 발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재우는 과거 '피겨퀸' 김연아 조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 1월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김연아와 함께 촬여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리고 "진짜 여신이었다"라고 코멘트를 남겼다.

이어 최재우는 "아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진이 있지만 나는 이게 더 좋다"라며 손연재의 동영상에 대해 말했다.

이후 손연재는 'ㅋㅋㅋㅋㅋ'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최재우와 손연재가 김연아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최재우와 손연재는 같은 소속사에 몸 담고 있다.

최재우는 소치 동계올림픽 직후 열린 청와대 만찬에서 김연아를 만나 SNS 소동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