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무역전쟁 우려에 美증시 혼조…남북정상회담 준비 착수
◆ 뉴욕증시 혼조세…다우 0.47% 상승 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였음에도 혼조세로 마쳤다. 무역전쟁 우려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54포인트(0.47%) 상승한 2만4873.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5P(0.08%) 낮은 2747.33, 나스닥 지수는 15.07P(0.2%) 떨어진 7481.74에 장을 마감했다.

◆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첫 전체회의…회담 준비 본격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15일 청와대에서 전체회의를 연다.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며 총괄간사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정상회담 의제를 포함해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측과의 실무접촉을 어떻게 추진할지 등을 논의하며 준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 유럽증시, 보험주 호재로 상승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보험주 호재 덕에 대부분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0% 상승한 7139.76,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0.65% 상승한 5267.2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8% 상승한 1만2345.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7% 오른 3417.11로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수요증가 전망에 강세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23달러(0.4%) 상승한 61.19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21달러(0.32%) 오른 65.1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7.80달러(0.6%) 하락한 1,31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WTO 사무총장 "무역전쟁 우려…대화노력 필요“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미국발 무역전쟁을 막기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파울루에서 진행 중인 세계경제포럼(WEF) 중남미 회의에 참석한 아제베두 총장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결정 이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가 뒤따르면 갈등이 이어질 것이다. 관련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전국 흐리다 차츰 맑아져…낮 최고 4~14도

금요일인 1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까지 강원 영동 남부와 제주는 5㎜ 미만의 약한 비, 강원 영동 남부는 1㎝ 안팎의 눈이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4~14도로 전날(13.3∼22.6도)보다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경상 해안과 제주도에 강풍특보, 대부분 바다에서 풍랑특보가 발표돼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