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서진시스템에 대해 "올해 상반기에는 최대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은 통신장비 실적이 이월되면서 전년대비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출 비중이 큰 통신장비 부품 매출이 일부 이월되면서 올 1분기 매출은 사상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로 스톡옵션 시가평가에 따른 일시적 비용(약 21일억원)의 반영, 상대적으로 높았던 전년 동기 실적 등을 꼽았다.

그는 "긍정적인 것은 모바일 부품, 반도체장비 부품,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부품 등이 각각 38.7%, 16.5%, 16.2% 증가했다는 것"이라며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은 일시적 비용을 제거할 경우 12.8%에 달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서진시스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20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7%, 4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예상실적은 매출액 3007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91.8% 달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인도 중심의 통심장비 부품 매출이 상반기에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며 하반기에는 5세대(G)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ESS 사업 성장 과속화, 반도체 부품 매출 성장 등 부품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