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470~255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선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방향성이 부재한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 금리 인상은 연내 3회 수준인데 시장가격에 반영된 예상 정책 금리와 미국 중앙은행(Fed) 금리 인상 경로가 부합할 때 단기적으로 안도 랠리 전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위험자산가격의 추세적인 상승 보다는 경계심리 해소 및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트럼프발(發) 무역 전쟁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증시 상단을 제약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사이즈 관점에서는 대형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이는 구간"이라며 "국내 증시의 정보기술(IT) 대형주 업종 실적 개선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 IT 업종과의 수익률 불균형 해소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 조짐이 보이는 업종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1분기 이익조정비율이 전월 대비 높은 업종은 경기 민감주로 대변되는 반도체, 에너지, 건설, 화학, 증권, 은행 등"이라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