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9일 응엥헨 싱가포르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싱가포르의 지지를 당부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응 장관을 만나 지역 안보 현안과 양국 국방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송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계기로 형성된 남북관계 개선 모멘텀을 유지·발전시키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싱가포르 측이 이러한 노력을 계속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응 장관은 "한반도 평화 안정 및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송 장관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싱가포르가 속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안보 협력을 강화할 의지도 밝히며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의 협조를 당부했고 응 장관은 "아세안과의 협력을 확대하려는 한국의 정책을 지지한다"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국방부는 "양 장관은 ADMM-Plus(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를 포함해 다양한 계기에 만나 양국간 안보협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