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북협력기금 9178억 지출… 2016년보다 875억 많아
지난해 남북협력기금에서 9천178억원이 지출됐고 이는 2016년보다 875억원 많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2∼19일 서면심의 방식으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남북협력기금 결산보고안 등 3개 안건을 심의했다고 통일부가 20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2017년 남북협력기금의 수입은 1조1천967억원이었으며 이 중 9천178억원이 지출됐다.

이는 2016년 남북협력기금 지출액(8천303억원)보다 875억원 많은 규모다.

지출액 대부분은 경수로 사업 추진 관련 원리금 상환(8천470억원)에 들어갔다.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등 사업비와 기금관리비에는 각각 684억원과 24억원이 사용됐다.

교추협 심의를 거친 결산보고안은 기획재정부에 제출된다.

교추협에서는 남북협력기금 자산운용지침 개정안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기금 중 여유자금의 올해 기간별·상품별 자산배분, 목표수익률 등에 대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된다.

통일부는 또 교추협의 심의 기능 강화를 위해 반기별 대면회의를 원칙으로 하고 민간위원 증원을 추진하는 등의 운영개선 방안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