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1일 광화문서 '원전수출 국민대회'… "3만명 참가"
내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원전수출을 지지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시민단체 원전수출국민행동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달 21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만명이 참가하는 '원전수출 국민통합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09년 연간 매출 1경5천조원을 기록한 에너지시장의 1%만 한국이 점유한다면 전체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새로운 '옥동자'가 탄생한다"면서 "국민이 일치단결해 원전수출을 지원한다면 연간 150조 원 규모의 에너지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1994년 제네바 합의로 북한에 원전을 착공한 바 있다"면서 "우리의 원전 기술은 최대 현안인 북한 비핵화에도 절묘한 대안이 될 수 있는 다목적 카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가 시대적 당위라면, 원전과 같은 고부가가치 수출은 필수불가결한 국가적 과업"이라면서 "이번 국민통합대회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세대 간의 간극을 치유하는 국민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체코에 원전수출을 추진 중이다.

수주 경쟁을 펼칠 나라로는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등이 꼽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