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헬스케어 솔루션 플랫폼 케어랩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886대1을 기록했다. 일반 배정 물량 26만주에 대해 총 2억3040만주의 청약 신청이 몰렸다. 일반 청약증거금은 약 2조3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어랩스는 지난 12일~13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1만5000원~1만8000원)를 초과하는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기관, 물량 중 40% 이상이 확약 신청을 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실제로 케어랩스는 병원·약국찾기 앱 '굿닥', 뷰티케어 후기 앱 '바비톡', 비급여 병·의원용 스마트 CRM, 약국 처방전 보안시스템 등 각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사업 영역 강화 및 타깃 시장 확대를 위한 신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굿닥 앱을 활용해 '병원 진료 원스톱 서비스'를 완성하고, 이를 다수의 병·의원에서 사용하도록 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시장 진출, 소비자 분석을 통한 맞춤형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 구축 등 지속성장을 위한 성장동력 장착에 힘 쓸 계획이다.

케어랩스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모바일 기반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과 사업경쟁력, 향후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한 성장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덕분에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공모 청약도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