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 파괴' 기재부 세제실장에 김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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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세제실장에 김병규 재산소비세정책관(53·사진)이 20일 임명됐다. 김 신임 실장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진주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에서 예산과 세제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작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에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제와 예산을 아울러 재정 분야를 종합적으로 보는 시각을 갖췄다”며 “보유세 개편, 가상화폐 과세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보수적인 세제실 인사의 전통을 깨는 ‘파격’으로 평가된다. 김 신임 실장은 지난 2월 말 퇴임한 최영록 전 세제실장(행시 30회)보다 네 기수나 낮은 데다 안택순 현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행시 32회) 등 선배 관료를 제친 인사이기 때문이다.
당초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김 신임 실장을 조세총괄정책관으로 기용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세제실장으로 검토됐던 인사가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탈락하자 김 신임 실장을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실장은 김 부총리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행정관으로 함께 일한 인연도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기재부 관계자는 “세제와 예산을 아울러 재정 분야를 종합적으로 보는 시각을 갖췄다”며 “보유세 개편, 가상화폐 과세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보수적인 세제실 인사의 전통을 깨는 ‘파격’으로 평가된다. 김 신임 실장은 지난 2월 말 퇴임한 최영록 전 세제실장(행시 30회)보다 네 기수나 낮은 데다 안택순 현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행시 32회) 등 선배 관료를 제친 인사이기 때문이다.
당초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김 신임 실장을 조세총괄정책관으로 기용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최근 세제실장으로 검토됐던 인사가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탈락하자 김 신임 실장을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실장은 김 부총리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행정관으로 함께 일한 인연도 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