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수건으로 입 막고 대피하세요

김범준 기자

입력2018.03.21 18:34 수정2018.03.22 02:32 지면A29

민방위의 날을 맞아 21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전국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화재대피 훈련을 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맨 앞)이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소방 관계자 및 시민들과 함께 화재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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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쓰러지듯 잠이 든 안내견의 모습이 포착돼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하철 안에서 피곤한 지 주인 앞에 쓰러져 쉬는 안내견'이라는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에는 '안내견' 표식을 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지하철 바닥에 드러누워 잠든 모습이 담겼다.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따스함을 느꼈다"고 소개했다.A 씨에 따르면 당시 3호선은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할 정도로 미어터졌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더 좁아진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A 씨는 "주위를 살펴보니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탔더라"라며 "자리에 앉아있던 한 아저씨께서 자리를 양보해주셨는데 금방 내린다고 한사코 사양하다가 결국 앉았다"고 전했다.이어 "안내견 강아지는 주인 앞에 자리를 잡고 발라당 누웠다"면서 "이 모습이 너무 귀여웠는데 자기 발 앞에 안내견이 눕자 내릴 때 안절부절못하더라. 만원 지하철 승객들은 잠든 강아지를 밟을까 봐 다들 한 걸음씩 뒤로 물러섰다"고 당시 풍경을 전했다.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얼마나 피곤했으면", "사진을 보기만 해도 몽글몽글한 따스함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안내견은 특별훈련을 거친 후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때 시각장애인은 안내견의 몸체에 매단 유도 고리를 잡고 보행하는데,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제약을 감소시켜주고 보다 안전한 활동을 이어 나가는 데 크게 기여한다. 시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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