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네트웍스 mbox 본체
HK네트웍스 mbox 본체
HK네트웍스의 mBox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쓰는 일종의 ‘만능 리모컨’이다. 리모컨을 쓰는 모든 전자제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조그마한 크기에 가격이 4만 원대로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폰과 mBox를 연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HK 스마트홈’라는 앱(응용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내려받는다. 안드로이드, iOS 앱스토어에서 모두 찾을 수 있다. 앱을 구동하고 mBox 본체 위를 가볍게 6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앞면의 LED(발광다이오드)가 붉은색으로 깜박이며 페어링 상태가 된다. 이후 집안의 와이파이와 연결하면 기본 세팅이 완료된다.
4만 원으로 모든 가전제품을 스마트하게…HK네트웍스 mBox 써보니
mBox와 스마트폰이 연동되면 리모컨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기자는 집에 있는 LG전자 TV, 삼성전자 에어컨 등과 연결해봤다. 앱에서 ‘리모컨 → 제품 종류 선택 → 브랜드 선택’을 하면 손쉽게 연결된다. TV나 에어컨뿐만 빔프로젝터, 건조기 등 적외선(IR) 방식의 리모컨을 사용하는 모든 가전제품을 연동해 쓸 수 있다.

mBox는 통합 리모컨 기능 외에도 특정 시간에만 기기를 제어하는 ‘시간 설정’ 기능도 갖추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외출 시 집 밖에서도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4만 원으로 모든 가전제품을 스마트하게…HK네트웍스 mBox 써보니
mBox는 ‘일괄 제어’, ‘조건 제어’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일괄 제어는 앱에서 정해둔 목록대로 명령을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TV가 켜지고 5분 뒤에 에어컨이 켜지게 설정할 수 있다.

조건 제어는 앱을 통하지 않고 mBox 본체를 클릭해 오프라인으로 직접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예컨대 mBox를 살짝 누르면 곧바로 에어컨이나 히터가 동작하게 할 수 있다. 또 에어컨 작동 후 20분 뒤엔 TV가 켜지도록 설정해 둘 수도 있다.
4만 원으로 모든 가전제품을 스마트하게…HK네트웍스 mBox 써보니
mBox는 케이블을 연결해 전원을 항상 꽂아둬야 한다. 따라서 특정 위치에 고정적으로 설치해 놓아야 한다는 점은 좀 불편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mBox는 적외선 신호가 잘 전달되는 트인 장소에 놔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