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시장 판매는 3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중국 이익 비중이 높은 국내 부품사인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 만도를 '매수' 추천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사드로 인한 기저 효과가 3월부터 발생하고 신차 출시 효과, 기대 이상의 시장 수요 효과가 가세할 것"이라며 "3월 중국 판매 실적이 부품사 주가 흐름 반전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월 반기(1~16일) 중국 일평균 리테일(소매) 판매는 4만655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고, 도매 판매는 5만7047대를 기록해 15.5% 늘었다"며 "월초부터 재고를 강하게 확충하는 것은 제조사의 밀어내기가 아닌 딜러사의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외지 구매 중고차 제한 정책 철폐)으로 기대 이상의 성장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중고차 전자상거래 플랫폼 유신은 연구 결과에서 중국의 자동차 평균 교체 주기는 8년이지만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질 시에는 교체 주기가 6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고차 판매는 신차 구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 교체 주기 단축과 신차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