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YY-101'에 대한 1상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남성 지원자 28명을 대상으로 YY-101 점안액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수행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빨리 증발해 눈이 뻑뻑해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4년 97만명 수준이던 안구건조증 환자는 2016년 224만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2016년 1600억원대로 추정된다.

백태곤 유유제약 연구소장은 "YY-101은 전임상 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펩타이드신약"이라며 "이번 임상 1상 승인을 통해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지난 9일에는 식약처로부터 양성전립선비대증 복합치료제(YY-201)에 대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YY-101과 YY-201의 개발이 완료되면 골다공증 개량신약 맥스마빌, 뇌졸중 개량신약 유크리드와 함께 유유제약의 대형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