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싱크탱크 기능 강화해 실현 가능한 대안 내놓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용만 회장 만장일치 재선임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과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하겠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2일 제23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직후 취임사를 통해 “경제 전망과 국제 현안,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21년까지 3년간이다.
박 회장은 향후 중점 과제로 ‘정책 연구 기능 강화’를 꼽았다. 노동 현안처럼 이해관계가 극렬히 대립하는 경제 문제에 대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내겠다”는 평소 지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 회장은 이날 “국내에 머물러 있는 시야도 국외로 확대하겠다” “남북 관련 문제 이해도 감상적 차원에서 벗어나 냉철한 시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등의 발언도 내놨다. 싱크탱크로서 대한상의의 역할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대한상의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사회에 대해서는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박 회장은 “변화의 길목마다 기득권이라는 장벽이 대단히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가능케 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게 한다는 인식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경험을 예로 들며 “정부의 규제와 간섭은 물론 커다란 지원 없이도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과 기술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기술, 인력, 자본과 이들을 한데 묶는 생태계가 위험은 분산하고 혁신과 경쟁은 끌어올리면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힘이 된다”며 “규제개혁도 새로운 경제적 기회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해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2일 제23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직후 취임사를 통해 “경제 전망과 국제 현안,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21년까지 3년간이다.
박 회장은 향후 중점 과제로 ‘정책 연구 기능 강화’를 꼽았다. 노동 현안처럼 이해관계가 극렬히 대립하는 경제 문제에 대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내겠다”는 평소 지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 회장은 이날 “국내에 머물러 있는 시야도 국외로 확대하겠다” “남북 관련 문제 이해도 감상적 차원에서 벗어나 냉철한 시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등의 발언도 내놨다. 싱크탱크로서 대한상의의 역할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대한상의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사회에 대해서는 기득권을 조금씩 양보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박 회장은 “변화의 길목마다 기득권이라는 장벽이 대단히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가능케 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게 한다는 인식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경험을 예로 들며 “정부의 규제와 간섭은 물론 커다란 지원 없이도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과 기술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기술, 인력, 자본과 이들을 한데 묶는 생태계가 위험은 분산하고 혁신과 경쟁은 끌어올리면서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힘이 된다”며 “규제개혁도 새로운 경제적 기회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해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